고(故) 샤이니 종현 1주기…아이유 등 추모 분위기 고조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사망 1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팬들을 비롯해 동료들의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종현 유족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빛이나'는 17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 아티움 SM타운 시어터에서 추모제를 연다.

먼저 30분간 추모 예배를 한 뒤 오후 8시부터 '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연다. 예술제는 종현 작품을 주제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종현이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 수록곡 '따뜻한 겨울' 영상을 편집하거나, 샤이니 정규 6집 수록곡 '네가 남겨둔 말'과 종현 자작곡을 대화 형식으로 편집한 영상 등이 출품됐다. 팬들이 종현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도 받는다.

재단은 "'빛이나 예술제'는 무대에 갈급함을 느끼는 다양한 장르 문화예술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그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며 "종현을 추모하고 아픔을 가진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9월 개관한 '빛이나'는 종현과 같은 길을 걷는 젊은 문화예술인을 돕고자 만든 재단이다. '빛이나'는 종현이 생전 완성한 유작 앨범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 타이틀곡 제목이다.

한편 종현은 지난해 18일 사망했다. 평소 우울증을 알아왔던 종현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전 환한 미소 뒤에 감춰졌던 아픔에 동료들과 팬들은 물론, 대중도 깊이 추모했다.

종현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종현과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아이유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며 세트리스트에 없던 곡 '우울시계'를 불렀다. '우울시계'는 종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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