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캐나다 유명 의류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가 멍완저우(46) 화웨이 부회장 체포로 촉발된 중국과 캐나다 간 갈등의 유탄을 맞았다.

15일 홍콩 봉황망,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는 이날 중국 베이징 최고 번화가인 싼리툰에 열 예정이던 '중국 내륙 1호' 오프라인 매장 개업을 연기했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해 상장한 뒤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플래그십 매장을 톈마오(T몰)에 입점하고, 홍콩에 중화권 오프라인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내륙 1호점'은 중국 내륙 시장의 구매력 상승과 맞물려 캐나다 구스의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의 캐나다 체포와 억류에 이어 중국 당국의 보복조처로 추정되는 캐나다 전직 외교관과 대북사업가 억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캐나다 구스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화웨이 사태의 시작점인 멍 부회장의 체포가 미국에 대한 캐나다 당국의 협조로 이뤄졌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 여론은 악화일로다.

실제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캐나다 구스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멍 부회장의 조속한 억류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캐나다 구스가 심각한 반대여론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캐나다 구스 측은 내륙 1호점 개장 연장 이유에 대해 공식 웨이보를 통해 "시설 공사 문제로 인해 개장이 연기됐다"면서 "구체적 개장 시기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