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들이 날씨를 확인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온도가 아니다. 미세먼지다. 날씨가 좋아도 미세먼지 지수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간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겁이 난다.

미세먼지 이슈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집집마다’가 아니라 ‘방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을 정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제 사용자의 65%가 평균 하루 1회 이상 제품을 이동시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따라 모듈형 큐브 디자인의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공간 맞춤형 배치 가능

삼성 공기청정기 큐브는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두 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하거나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두 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방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도 같은 모듈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분리·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결합했을 때 한 개의 전원을 이용해 하나의 제품처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0.3㎛의 초미세먼지 99.9% 제거

삼성 큐브는 집진 기능도 탁월하다. 삼성전자 측은 “0.3㎛(1㎛=100만분의 1m)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이는 10만 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 나갈 정도의 높은 청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큐브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는 여과식 필터에 극성(+,-)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했다. 초미세먼지의 기준인 2.5㎛보다 작은 0.3㎛ 크기의 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정전기의 힘으로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끌어당겨 99.999%까지 정교하게 걸러 낼 뿐 아니라 이때 생긴 전기가 화학 물질 없이 필터 속 세균까지 살균해 청정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의 집진 효율과 살균 성능은 주요 국제 기관들로부터 객관적으로 입증을 받았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인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에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균,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테스트를 통과해 ‘알레르기 UK(Allergy UK)’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가전제조사협회인 AHAM에서는 실내 공기 중의 먼지, 담배 연기, 꽃가루에 대한 청정 성능을 인증받았다.
무풍 청정 기능으로 소음 줄여

공기청정기의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생각보다 크다. 겨울에는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찬바람도 거슬린다. 삼성 큐브는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자동 청정’ 모드로 설정하면 실내 오염도를 정확하게 감지해 공기가 나쁠 땐 쾌속 청정으로 오염된 공기를 신속하게 흡입해 강력 정화한다. 실내 공기가 ‘좋음’ 상태로 10분 이상 유지되면 자동으로 ‘무풍 청정’ 운전으로 전환된다. 소비자가 원할 때 즉시 ‘무풍 청정’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탑재돼 ‘삼성 커넥트’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외출 중에도 간편하게 △실내외 공기 질 점검 △제품 원격 제어 △필터 교체 시점 알림 △구매 페이지 안내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