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웨이 CFO 체포 보도…"미중 휴전합의 지켜질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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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합의이행에 그늘을 던진 체포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의 분석을 빌려 "중·미간의 휴전 합의가 과연 얼마나 유지되겠는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날이 갈수록 양측 사이의 모순과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0일간 상대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신문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것을 "충격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분석가를 인용해 '미국의 불안감 반영',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의 경제기술 분야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라며 중국의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 보석금을 내고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이날 보석이 허용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과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다며 그의 체포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