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화장품으로 승부…올리브영·네이버쇼핑 동시 1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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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
"비타민크림 등 5개 제품 히트…내년 매출 150억으로 늘 것"
"비타민크림 등 5개 제품 히트…내년 매출 150억으로 늘 것"
중소업체들은 하루에도 수십 개의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재구매로 이어지는 화장품은 드물다. 이 시장에서 2009년 설립된 랩앤컴퍼니는 다섯 개의 ‘히트제품’을 내놓았다. 올리브영과 네이버쇼핑 두 군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사진)는 성공 비결로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제품을 만드는 기획력”을 꼽았다. 랩앤컴퍼니의 첫 ‘대박 제품’은 2010년 스킨앤랩 브랜드로 내놓은 ‘비타민 크림’. 김 대표는 “비타민 A는 리프팅에, B는 염증에, K는 붉은기에 좋다는 실험 논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된 크림을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30만 개 정도 팔렸다”고 설명했다.
아이프롬 브랜드로 출시한 ‘허니 마스크팩’은 지난해 8월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여러 차례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의 콘셉트는 “최고 재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넣자”는 것이었다. 그는 “허니 마스크팩에 들어 있는 꿀 함량률 38.7%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배합비율을 잘 맞추지 못해 꿀과 보습 성분이 분리되고, 꿀의 강한 성분 때문에 용기 뚜껑이 깨지는 우여곡절을 겪은 제품이다.
아임프롬의 ‘머그워트 에센스’는 지난달부터 올리브영 온라인 상품평 1위에 올라 있다. 피부 진정에 좋은 쑥 추출물을 몇 방울 떨어뜨린 ‘쑥 에센스’와 달리 강화약쑥을 쪄서 더치 커피 내리듯 한 방울씩 뽑아낸 추출물을 그대로 용기에 담아 판다. 김 대표는 “자연 원료를 많이 넣으면 제형이 서로 섞이지 않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대형 화장품 제조사들은 기획서를 가져가도 난색을 보이는 바람에 중소 제조사와 손잡고 수십 개의 샘플을 만들며 완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내놓은 ‘스킨앤랩 베리어덤 인텐시브 크림’은 보습력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8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9만 개를 돌파했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아토피 환자, 피부과 레이저 시술 환자 등에게도 인기다. 다섯 번이나 품절된 상품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피부장벽과 가장 비슷한 성분인 ‘필라시드’를 사용한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올해 80억원, 내년에는 1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김 대표는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사진)는 성공 비결로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제품을 만드는 기획력”을 꼽았다. 랩앤컴퍼니의 첫 ‘대박 제품’은 2010년 스킨앤랩 브랜드로 내놓은 ‘비타민 크림’. 김 대표는 “비타민 A는 리프팅에, B는 염증에, K는 붉은기에 좋다는 실험 논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된 크림을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30만 개 정도 팔렸다”고 설명했다.
아이프롬 브랜드로 출시한 ‘허니 마스크팩’은 지난해 8월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여러 차례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의 콘셉트는 “최고 재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넣자”는 것이었다. 그는 “허니 마스크팩에 들어 있는 꿀 함량률 38.7%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배합비율을 잘 맞추지 못해 꿀과 보습 성분이 분리되고, 꿀의 강한 성분 때문에 용기 뚜껑이 깨지는 우여곡절을 겪은 제품이다.
아임프롬의 ‘머그워트 에센스’는 지난달부터 올리브영 온라인 상품평 1위에 올라 있다. 피부 진정에 좋은 쑥 추출물을 몇 방울 떨어뜨린 ‘쑥 에센스’와 달리 강화약쑥을 쪄서 더치 커피 내리듯 한 방울씩 뽑아낸 추출물을 그대로 용기에 담아 판다. 김 대표는 “자연 원료를 많이 넣으면 제형이 서로 섞이지 않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대형 화장품 제조사들은 기획서를 가져가도 난색을 보이는 바람에 중소 제조사와 손잡고 수십 개의 샘플을 만들며 완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내놓은 ‘스킨앤랩 베리어덤 인텐시브 크림’은 보습력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8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9만 개를 돌파했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아토피 환자, 피부과 레이저 시술 환자 등에게도 인기다. 다섯 번이나 품절된 상품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피부장벽과 가장 비슷한 성분인 ‘필라시드’를 사용한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올해 80억원, 내년에는 1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김 대표는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