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변동성 장에서 고전한 주식들이 내년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투자 전략가는 "내년 위험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주식들은 올해 시장을 하회했다"며 "역사적으로 이런 주식이 내년 미미한 수익률 가운데서도 시장을 이끌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을 예상해보면 위험 조정 미국 주식투자 수익률은 낮을 것"이라며 "S&P500의 절대 수익률은 완만하지만, 위험은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사이클 후반의 압력을 견뎌내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기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대차대조표가 강하고, 안정적인 매출액과 세후 이익이 좋은 기업들이 대상인데, 에너지와 금융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두 업종은 올해 시장을 밑돌았다.

코스틴 전략가는 내년 말 S&P500 목표치로 3,000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거의 14% 상승 여력을 본 셈이다. 다만 올해 말 골드만삭스의 목표치인 2,850과 비교하면 5.3%의 밖에 높지 않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2.5% 성장, 기업이익증가율 6%를 예상하는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경제둔화가 발생할 때의 수준보다 현재 시장은 더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올해 루저 2곳, 내년 증시 이끈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