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만나…11월 9일 이후 처음
남북이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된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오늘(7일) 11시~12시20분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참석 하에 개성에서 개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소장회의는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에 열렸다. 남북은 연락사무소 개소 당시 소장 회의를 매주 정례화해 열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이 계획이 이행되지 못했다.
양측은 남북공동선언 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와 최근 남북간에 제기된 현안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존에 합의한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합의했던 연내 서울 답방 논의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남북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관계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