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정상회담 "北 비핵화 이행까지 압박 유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무역 불균형 개선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날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북한 관련 최근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봤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에서 밝혔다.

미·일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동맹인 한국을 포함, 국제사회와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에너지와 사회기반시설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뿐 아니라 자유롭고 개발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켜나가는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자 무역 협상을 포함, 미·일간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무역 관련 의견도 교환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밝혔다.

비공개부분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군사적 형태의 보호 문제와 무역을 포함, 여러 가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분야에서 정말 잘 해나가고 있다.북한 및 다른 요인들과 관계된 군사적 협력도 정말로 매우 강력하게 유지돼왔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상 미·일이 이렇게 가까웠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나는 일본에서 열리는 엄청난 행사에 가게 될 예정으로, 초대받아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왕을 언급, 일왕 관련 행사임을 시사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통상 문제와 관련, "미·일 간에 엄청난 적자가 있었으나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포함한 전투기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역 적자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이 양국의 굳건한 동맹의 상징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역내 현안과 무역 등 경제적 관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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