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증시, 무역협상 관망에 하락…초강경파 나바로 회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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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무역협상 관망세에 소폭 하락
미국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59포인트(0.11%) 내린 25,338.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2%와 0.25% 하락했습니다. 무역정책과 관련해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다음달 1일 미중 정상만찬에 배석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초강경파 나바로, 미중 정상만찬 참석
미국의 대중국 초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둘째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만찬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나바로 국장은 G20 일정에서 배제됐지만,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바로 국장과 함께 '강경 매파'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강경 매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제유가, 감산 기대 속 상승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16달러, 2.3% 상승한 51.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5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일부 외신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트럼프, G20서 문 대통령과 약식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풀 어사이드'로 불리는 약식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샌더스 대변인이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터키 및 한국 지도자와 격식을 차리지 않고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들이 왜 격하됐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역만 대동한 배석자 없는 정상회담을 백악관이 우리 측에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푸틴과 정상회담 전격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내달 1일 예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자 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선박들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해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서 잡혔던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위해 최선일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오늘부터 18일간 北철도 공동조사
남북 양측은 30일부터 총 18일간에 걸쳐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섭니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 등 총 28명이 참여하며, 북측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 개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내 처리 어려울 듯
국회는 30일 상임위원회별로 전체회의 및 소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계류법안 심사를 계속합니다. 국회법에 따라 이날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를 통한 심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시한 내 마무리를 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심사가 종료되지 않아 본회의는 개최되지 않습니다. 또 헌법상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이 휴일인 만큼 국회의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30일도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낼 곳은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 등입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는 토요일까지 곳곳에 황사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59포인트(0.11%) 내린 25,338.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2%와 0.25% 하락했습니다. 무역정책과 관련해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다음달 1일 미중 정상만찬에 배석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초강경파 나바로, 미중 정상만찬 참석
미국의 대중국 초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둘째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만찬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나바로 국장은 G20 일정에서 배제됐지만,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바로 국장과 함께 '강경 매파'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강경 매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제유가, 감산 기대 속 상승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16달러, 2.3% 상승한 51.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5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일부 외신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트럼프, G20서 문 대통령과 약식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풀 어사이드'로 불리는 약식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샌더스 대변인이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터키 및 한국 지도자와 격식을 차리지 않고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들이 왜 격하됐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역만 대동한 배석자 없는 정상회담을 백악관이 우리 측에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푸틴과 정상회담 전격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내달 1일 예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자 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선박들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해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서 잡혔던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위해 최선일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오늘부터 18일간 北철도 공동조사
남북 양측은 30일부터 총 18일간에 걸쳐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섭니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 등 총 28명이 참여하며, 북측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 개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내 처리 어려울 듯
국회는 30일 상임위원회별로 전체회의 및 소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계류법안 심사를 계속합니다. 국회법에 따라 이날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를 통한 심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시한 내 마무리를 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심사가 종료되지 않아 본회의는 개최되지 않습니다. 또 헌법상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이 휴일인 만큼 국회의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30일도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낼 곳은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 등입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는 토요일까지 곳곳에 황사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