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단의 핵심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지난 9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5월 97.9를 기록한 뒤 9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4월부터 매달 하락했다. 2004년 4∼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행종합지수에서 과거 추세를 제거하고 현재 경기 순환만 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추세에 비해 실제 경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통계청은 이 수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하강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져 98.8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