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내달 13일께 김정은 답방추진' 보도에 "아는 바 없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김정은 위원장 답방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놓고 준비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며 현재 결정이 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시작된 철도 공동조사에 사용되는 유류 문제와 관련해 "남는 부분이 있다면 전량 우리 측으로 가지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측으로 향한 철도차량 중 유조차에 "5만5천ℓ의 기름이 실려 있다"며 "열차를 운행하는 데 소요되는 기름이고, 28명의 조사단원이 숙식, 난방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소요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물자를 북측에 반입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경의선 조사를 마친 열차가 북한 평라선을 이용해 동해선 지역으로 이동할 때 남측 조사단원들이 같이 타지 않고 북측이 운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하시는 부분, 관련된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시건장치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남측 인원 없이 열차가 이동할 때 보안 등을 위해서 잠금장치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지난달 15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된 일정 가운데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 철도·도로 현대화 착공식, 남북 적십자회담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데 대해서는 "조속히 협의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북측과 합의가 되는 시점에 평양 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필요한 협의와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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