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는 4차산업혁명 대동맥, AI는 두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은 12월1일 5G 전파 송출을 앞두고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고 AI(인공지능)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라며 "이는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초연결 사회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며 "완벽한 5G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망 안정성과 보안을 5G 시대의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달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5G 서비스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내달 1일 탄생할 SK텔레콤 5G·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