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류영진 처장)는 29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화장품산업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안전성 강화 및 규제개선을 통한 산업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산업을 성장으로 이끈 기술혁신에 대해 발표하고 청년기업 '팜스킨'과 '제이랩코스메틱'이 창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화장품 안전과 산업성장을 위한 발전방안과 정부의 규제개혁 및 지원계획도 논의했다.

식약처는 기능성 화장품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이미 심사를 마친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 주름 개선 복합제는 보고 대상으로 전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의 신속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K-POP과 연계한'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개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글로벌 홍보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규제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기능성화장품 대상을 3종에서 10종으로 늘리고 제조판매관리자 자격요건을 기존 의‧약사, 화장품 관련 분야 학위 소지자에서 이공계까지 확대했다.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을 개최하고 할랄 화장품 수출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지원했다. 중소화장품 수출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혁신 기술을 앞세워 2020년까지 수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