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중앙감염병 병원 설립, 주민 이해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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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 서초구에서 개원할 예정인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들어설 중앙감염병병원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이 “병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는 의견을 27일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계획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도시계획절차 인가권자인 서초구와 소통하지 않고 중앙감염병병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1년부터 계획된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이전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 6440억여원을 들여 원지동 6만7000여㎡ 부지에 72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하고 병원 내 70병상 규모 감염병센터를 두는 게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본병원 옆에 음압격리 100병상과 각종 검사 및 진료시설을 갖춘 별도 중앙감염병병원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서초구 주민들은 이 병원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논의한 결과 일반 환자 입장에서도 병원 안에 있는 감염병센터보다 독립된 감염병원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복지부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조 구청장은 이날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계획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도시계획절차 인가권자인 서초구와 소통하지 않고 중앙감염병병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1년부터 계획된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이전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 6440억여원을 들여 원지동 6만7000여㎡ 부지에 72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하고 병원 내 70병상 규모 감염병센터를 두는 게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본병원 옆에 음압격리 100병상과 각종 검사 및 진료시설을 갖춘 별도 중앙감염병병원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서초구 주민들은 이 병원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논의한 결과 일반 환자 입장에서도 병원 안에 있는 감염병센터보다 독립된 감염병원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복지부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