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불참 등으로 분쟁 확대보다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임동민 연구원은 "산업보조금 축소, 지식재산권 지불, 기술 및 금융 시장 개방 요구에 중국이 어느정도 수용할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G20 정책공조 약화와 공산당 정부 100주년을 앞둔 중국의 자존심 등 장애 요인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지만, 갈등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내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대로 급락하고,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무역분쟁은 치킨게임에서 절충점을 찾을 진지한 의사를 확인하는 양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양국의 교역대체 시장을 찾으려는 노력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