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장슬기의 독주회가 다음달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음기획이 주최하고 광주예고 동문회,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동문회, 미국 텍사스 주립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독주회에서 장슬기는 1부에서 바흐의 토카타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을, 2부에서는 스크리아빈의 전주곡과 슈만의 빈사육제의 어릿광대를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장슬기는 광주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Künstlerische Ausbildung)을 최고점수로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석사(Master of Music) 및 연주학 박사(Doctor of Musical Arts)를 취득했다.
국내외에서 다수 콩쿨에 상위 입상한 그는 독일에서는 힐데스하임 시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다수의 초청연주를 받았으며 미국 유학시절에도 많은 연주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12월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장슬기는 이번 독주회를 통해 더욱 깊어지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무대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장슬기 귀국 피아노 독주회의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어떤 예술 작품들은 기괴하고 충격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불편한 작품이 아름다운 그림보다 관객의 마음에 훨씬 더 크게 와닿는다. ‘충격 요법’으로 감각을 깨워 새로운 생각과 관점을 열어주기 때문이다.프랑스 출신 작가 피에르 위그(63)는 이 같은 충격적이고 기이한 작품을 세상에서 가장 잘 만드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카셀 도쿠멘타에 단골로 참가하고,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밥 먹듯 개인전을 여는 게 그 증거다. 지난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전시는 여러 해외 매체에서 ‘2024년 최고의 전시’로 꼽히며 찬사를 받았다.그 전시에 나왔던 작품들을 지금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위그의 개인전 ‘리미널’(경계)에서 볼 수 있다. 베네치아 피노컬렉션 미술관과 리움미술관 등이 공동 기획한 신작 등 최근 10여 년간의 주요작 12점이 나왔다. 그의 개인전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거장이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명화는 좋아하지만 현대미술은 싫다’는 사람이 많다. 별것 아닌 작품을 장황한 이론과 설명으로 포장한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리미널’은 이런 생각을 바꿀 만한 전시다. 배경지식이나 이론을 몰라도, 명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눈앞에서 뭔가 굉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전시는 미술관의 블랙박스 공간에서 시작한다. 처음부터 관객은 자기 발조차 볼 수 없는 어둠에 압도당한다. 그렇게 잠시 걷다 보면 대형 영상 작품 ‘리미널’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기괴하게 움직이는 나체의 여성은 인간이 아니라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