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되고 있다. BNK투자증권이 추정한 4분기 매출은 2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153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와 18.4% 늘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박성순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 반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되고 있는 추세로 단기적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애플의 매출 대비 재고자산이 평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은 1분기 재고조정이 전년과 같은 극심한 수준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저가 모델의 판매 부진이 아이폰 주문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면 적용 부품의 수가 고가 모델 대비 적다는 점 역시 전년대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실적 성장과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주가를 반영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접근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