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월가브리핑]



뉴욕증시, 강세장 1-2년 더 지속될 것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에도 기대와는 달리 뉴욕증시 변동폭이 상당히 컸다.

한 외신매체에 따르면 10억 이상을 투자한 슈퍼라이온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 트레이드 파이낸셜이 최소 1백만 달러, 한화 약 11억 이상을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 900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약 9% 만이 중간선거 이후 뉴욕증시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67%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가지 않을 것 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Trade Capital Management는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등 단기적인 이슈에 의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에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대다수의 백만장자 투자자들은 강세장이 최소 1~2년 정도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옆에 차트를 확인해보시면 절반 정도의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뉴욕증시가 2년 동안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이다.

중간선거 이후 상승할 종목은?

중간선거가 뉴욕증시의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중간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일 종목이 몇 개가 선정이 됐다.

옆에 차트를 통해서 확인해보실 수 있듯이 헬스케어가 가장 선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파이낸셜과 에너지 IT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헬스케어 같은 경우에는 무려 58%의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간선거 직전까지 헬스케어주는 지출 삭감 우려로 압박을 받았지만 이번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누어가지면서 하방 압력이 완화됐다.

현재 논의 되고 있는 약값 인하 관련 정책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헬스케어 뒤를 이어서는 금융주가 44%, 에너지가 30%의 확률로 상승폭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2020년 대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와 JP모건의 다이먼이 당선된다면 뉴욕증시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가 증시에 도움이 될 확률은 6%에 불과했고 스타벅스 CEO 인 하워드 슐츠는 2%를 보였다.

시진핑-펜스 정면충돌

2018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먼저 연설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 세계 정 재계 인사들 앞에서 자유무역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무역전쟁에 대결에서 승자가 없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줄 것이다.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만 더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시 주석은 미국의 통상정책이 "근시안적인 접근 방법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시 주석의 연설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은 펜스 부통령은 중국에 날선 경고를 보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대상으로 이득을 취해왔다. 그리고 그런 시절은 이제 끝났다" 고 밝혔다.

이어서 중국 정부의 강제적인 기숙 이전 및 지식 재산권 탈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자국의 방식을 바꿀 때까지 미국은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한 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권세를 발동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노골적인 비판을 하며 "우리는 파트너들을 부채의 바다에 빠트리지 않는다" 고 말했다.

강도 높은 비판을 남긴 뒤에는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는데요, G20 정상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시진핑 주석과 펜스 부통령의 신경전이 APEC 최고 경영자 회의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불쾌한 모습을 나타내고 "중국 때문에 부채에 빠진 개발 도상국은 없다" 고 다시 한 번 반박했다.

펜스-시진핑 주석 말싸움에 대한 외신 반응은?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약소국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스 연구소의 프리크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상당히 염려스럽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이 제로섬 게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고 우려된다 고 밝혔다.

이어서 "미중 간의 타협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 덧붙였다.

제로섬 게임은 내가 얻은 만큼 상대가 잃고, 상대가 잃은 만큼 내가 얻은 승자독식의 게임인 만큼 치열한 대립과 경쟁을 유발시키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제로섬 게임을 시작한 만큼 개발도상국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불화해결 실패는 세상을 둘로 나누는 경제적 철의 장막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는데요, 양국의 균열이 엄청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호주의 외교통상부 수석 고문 리차드 모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선택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중립을 지키며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미국과 중국이 타협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츠 메이칸 대학교의 쿠니히코 교수는 "미국 중국의 대립은 맹주권 다툼이다" 라며 이 냉전은 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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