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연체 없이 쓰는데 왜 신용등급이 하락했나.
“신용조회(CB)사는 통계적 분석으로 금융업권별 연체율을 산출해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대출을 받는 경우 채무불이행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용점수 하락폭이 클 수 있다.”
▶연체금을 상환했는데도 즉시 신용등급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연체 이력은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연체금을 상환하더라도 즉시 신용등급이 회복되지는 않으며, 상당 기간 성실한 신용거래 실적이 누적돼야 신용등급이 서서히 회복된다.”
▶최근 몇 달간 마이너스통장에서 여러 번 인출했더니 신용점수가 하락했다.
“한도대출의 소진율(약정 한도 대비 잔액 비율)이 몇 달간 계속 높은 경우 통계적으로 장래 연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한도 소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단기간(1~2개월) 내 상환하고, 소진율을 일정 수준(30~40%)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사용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나.
“신용카드는 일시불 위주로 일정 금액 이상 연체 없이 꾸준히 이용하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이다. 단 할부 또는 리볼빙 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해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니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현금서비스는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있을 때 높은 금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적 분석 결과에 따라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CB사의 신용등급마다 차이가 있는 이유는.
“CB사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율적으로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되는 정보의 종류, 반영 비중, 반영 기간 등을 공시하고 있다. 각 CB사의 평가 기준이 서로 달라 신용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미납해도 신용점수가 하락하나.
“단말기 할부금을 내지 않아 금융회사가 대신 지급하는 경우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 사실이 등록되고,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