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잊었다'…벤투호 출범 5G 무패 '역대 최다 타이'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8월 부임해 9월 7일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2-0 승리를 시작으로 벤투 감독은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최다 무패' 타이기록이다. 5경기 무패 기록을 함께 보유한 이는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이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감독은 2001년 1월 데뷔전인 노르웨이와의 칼스버그컵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재임 기간 승률 69%로 최고를 기록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은 2014년 10월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전 2-0 완승했으나 그다음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져 무패를 잇지는 못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연이어 0-0으로 비겼고 다음 달 러시아,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2연패를 당해 데뷔 '4연속 무승'의 기록을 남겼다.
'벤투호'의 다음 경기는 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이다. 벤투호는 이 경기에서 지지 않을 경우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무패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함께한 이후 칠레, 우루과이 등과 홈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기존 멤버가 다수 빠진 채 치른 호주 원정 첫 경기에서도 무패를 이어간 만큼 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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