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전세종충남 4만여명 응시…'수능 대박' 열띤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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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전세종충남 4만여명 응시…'수능 대박' 열띤 응원전](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KR20181115041700063_01_i.jpg)
이날 시험장마다 수험생들에게 힘을 보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전 서구 둔산여고 앞에서는 수험생들이 교문에 들어설 때마다 후배들이 "선배 화이팅", "수능 잘 보세요"를 목청껏 외쳤다.
핫팩, 마카롱, 초콜릿, 물티슈 등을 넣은 선물 꾸러미도 건네며 응원했다.
고3 담임 선생님들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꼭 안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한 고3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아줬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장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뒤돌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 학생은 눈시울을 붉히는 아버지에게 오히려 "울지마"라고 의연하게 말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자녀를 데려다주고 교문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부모님도 눈에 띄었다.
권유경(47) 씨는 "첫 아이라 너무 떨린다"면서도 "이것 또한 인생의 한 장면이니까 남편과 기념하려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수능] 대전세종충남 4만여명 응시…'수능 대박' 열띤 응원전](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KR20181115041700063_02_i.jpg)
학생들은 '수능 대박'을 외치거나, 개성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와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교문을 지나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부모님들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시험장을 찾은 한 어머니는 "아기를 물가에 내놓은 기분"이라며 "떨지 말고 준비한 만큼 잘 보고,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에서도 시험장마다 100여명의 졸업·재학생들이 찾아 수험생을 격려했다.
양지고 1학년 홍순상 군은 "선배들이 수능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응원도 하고 2년 뒤 겪을 수능시험장 분위기도 느끼기 위해 나왔다"며 "선배들이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