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3억2000만원이 넘는 플라스틱 사출용 성형기와 플라스틱 몰딩용 기계 5대(대당 1억원)도 추가로 구입했다. 안약과 화장품 앰풀 용기를 매달 15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김 대표는 “공장을 확장하면서 플라스틱 사출 장비만 20대를 들여놨다”며 “국내 안약 용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화장품 용기 등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석메디플은 올해 7월부터 안약 용기를 개량해 제작한 화장품 앰풀 용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영양에센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앰풀 용기를 지난달 중국에 600만 개 수출했다. 안약 용기를 제조하던 생산라인과 기술력으로 원가를 낮췄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화장품 앰풀 용기 800만 개를 생산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부터 파운데이션 등 일반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