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끝나는 오후 5시40분까지 이어진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수험생들이 서울 이화여고에서 시험을 치를 교실을 확인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이디야커피가 다음달 1일부터 음료 14종의 가격을 10~15% 인상한다. 이디야의 가격 인상은 2014년 10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이디야는 국내 커피 브랜드 중 매장 수 기준 1위다. 전국에 268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커피값 인상을 두고 눈치 보기를 하던 커피업계가 이디야의 이번 결정으로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주요 14개 메뉴 가격 400~500원 올라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메뉴는 총 70개 음료 메뉴 중 14개 품목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푸치노 바닐라라테 등 커피 음료 9종과 화이트초콜릿 민트초콜릿 토피넛라테 녹차라테 등 우유 기반의 음료 5종 등 14종이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페라테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500원 인상한 3700원으로, 캐러멜마키아토 바닐라라테 카페모카 화이트초콜릿모카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 민트모카는 3800원에서 4200원이 된다.이디야는 가격 인상에 대해 “건물 임차료와 인건비가 올라 가맹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영세한 다수 가맹점의 운영난 해소를 위한 조치로, 본사의 공급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본사 수익에는 변동이 없고 가맹점들이 가져가는 수익만 인상분만큼 오른다는 얘기다.커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들어 가격 인상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임차료 인상에 최저임금 인상이 상반기 이슈였다. 하반기에는 우유값 인상이 현실화됐다. 여기에 일회용컵 제한에 따른 비용도 발생했다. 매장마다 30~50개 이상의 다회용컵을 구비해야 하는 만큼 설거지 인력 등이 추가로 더 필요한데, 최저임금 인상이 겹치며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디야 관계자는 “점주 소통 게시판에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거나, 생계가 어렵다는 등의 글이 전년보다 확연히 늘었다”며 “몇 달간 심사숙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가격 인상에 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고, 소비자에게는 20일 매장 공고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다른 커피 업체들도 ‘눈치보기’이디야가 가격 인상을 선언하면서 수년째 가격을 동결해온 업계 1·2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가격을 올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 가격은 4100원이다. 이디야가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잔당 900원 더 비싼 수준이어서 여론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커피업계는 지난해부터 대부분 식음료 가격이 오르는 중에도 서로 눈치를 보며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2월 최대 300원(6%)의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업계는 이디야를 벤치마킹한 중저가 커피 업체들이 먼저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에 판매하는 ‘박리다매형’ 프랜차이즈는 높아지는 임차료와 최저시급 인상으로 올해 내내 가맹점의 존립이 위태로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 커피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우유값 인상, 경기 악화까지 겹쳐 누구라도 먼저 가격을 인상해주길 기다렸다”며 “연말까지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59만4924명이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끝나는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1교시 국어영역은 시험지에 오탈자가 발생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험생 개인별로 문제지와 함께 수정사항을 담은 정오표가 배부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영역 시험지에 극소수의 오탈자가 있어 시험지와 함께 정오표를 발송했다”며 “문제를 푸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만큼 수험생들은 수정사항 안내를 보고 문제를 풀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험장에는 휴대폰,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실수로 시험장에 들고 갔을 때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72명이 전자기기 소지로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올해는 ‘수능한파’가 없는 대신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최저기온을 영하 1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했다.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남은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당국은 수험생이 시험장에 입실할 때까지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시험시간에도 마스크 착용을 희망하면 매 교시 신원 확인 등 사전점검 절차를 거쳐 허용할 방침이다.수능 당일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공무원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증권·외환시장과 은행의 영업시간도 오전 10시부터로 1시간씩 늦춰진다. 단 외환시장 폐장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평소와 같다. 주식시장은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보다 1시간씩 늦춰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변경된다.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은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