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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 꺼리는 한국기업들…이용률 OECD 평균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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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약 3년에 걸쳐 회사의 모든 전산 시스템을 아마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항공권 예약은 물론 화물, 운항, 회계,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모든 데이터를 통째로 옮기는 ‘대공사’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항공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기업 중 100% 클라우드 전환을 선언한 사례는 아직 대한항공 한 곳뿐이다. 보안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사용을 꺼리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인 이상 기업 중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12.9%에 불과하다. OECD 평균(24.8%)의 절반 수준이다. 범위를 전체 기업으로 넓히면 이용률은 4.1%까지 떨어진다. 이런 분위기 탓에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올해 1860억달러(약 210조원)까지 성장했는데도 한국 시장 크기(약 2조원)는 10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다수 국내 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는 데 소극적이다. 언제 경쟁자가 될지 모르는 회사에 내밀한 정보를 보여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보기술(IT)업계는 클라우드를 잘 활용한 기업은 평균 30~7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린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한 업종은 게임, 쇼핑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장점과 필요성은 이해하면서도 변화에 따른 위험 부담 때문에 천천히,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이것저것 다해 봤는데 별것 없더라’는 식의 매너리즘이 여러 조직에 퍼져 있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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