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금융그룹' BNK…지역 금융기관 첫 분기 순이익 5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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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부산
부산·경남은행 '투 뱅크 체제'
비전 2020 그룹 경영계획 시동
김지완 회장 '아시아 톱40' 목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정비"
은행·비은행 계열 장벽 없애고
금융·비금융·ICT 융합 시도
부산·경남은행 '투 뱅크 체제'
비전 2020 그룹 경영계획 시동
김지완 회장 '아시아 톱40' 목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정비"
은행·비은행 계열 장벽 없애고
금융·비금융·ICT 융합 시도
BNK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에 지역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돌파해 국내 5대 금융그룹 위상을 다졌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 뱅크 체제를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수익기반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미래 혁신금융 역량 강화 및 그룹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바탕으로 한 ‘비전(Vision) 2020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12일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성장성을 높임으로써, BNK금융그룹이 대형 금융지주사에 버금가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경영 방향성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김에 BNK금융그룹을 2020년 ‘아시아 톱(Asia Top) 40’의 위상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은 책임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해 견제와 균형이 잘 조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분산된 인적, 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조직의 체계적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룹 조직 개편을 통해 WM(자산관리)과 CIB(기업금융), 글로벌, 디지털금융 등 4대 핵심 사업영역에 지주의 총괄 역할 및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 중심,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 사업 간, 부서 간, 프로젝트 간 ‘융합’과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장벽을 없애고, 외부적으로는 금융과 비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융합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금융업 변화 분야다. 디지털 부문을 그룹 4대 핵심부문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센터를 부산 지역에 열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문가들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모델과 금융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며 미래 핵심 기술의 평가와 도입방안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해 그룹 디지털총괄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관련 연구개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포항공대, 부산대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지난 7일 ICT사업 운영업체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상호협약을 맺고, 고객 중심의 창의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BNK부산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9월 일자리 창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했다. 일자리 창출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 해양, 섬유, 신발, 관광 등 부산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기금 운영을 위해 은행과 노조는 올해 안에 공익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재단 초기 기금 운영 자금 10억원은 부산은행에서 출연한다. 내년부터는 부산은행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부 출연하고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은행이 출연해 매월 1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과 48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견인 및 일자리창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술보증기금과도 7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에는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부산시와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에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을 신설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단의 주요 역할은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기업 문제점을 진단하고 환경 변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9개사의 경영컨설팅을 진행해 5개 업체에 자금지원을 했고, 4개 업체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분할상환금을 1년간 상환유예할 수 있는 분할상환 유예 제도를 중소기업 전 업종으로 확대했다.
부산은행 ‘사회공헌 1등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신설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부산의 문화,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을 개방해 매월 문화 공연을 이어가는 ‘워라밸 컬처 인(in) 부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부·울·경 지역 차세대 청년 작가 육성을 위해 ‘청년작가 미술대전’도 개최해 12월10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김지완 회장은 12일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성장성을 높임으로써, BNK금융그룹이 대형 금융지주사에 버금가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경영 방향성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김에 BNK금융그룹을 2020년 ‘아시아 톱(Asia Top) 40’의 위상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은 책임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해 견제와 균형이 잘 조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분산된 인적, 물적 자원 공유를 통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조직의 체계적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룹 조직 개편을 통해 WM(자산관리)과 CIB(기업금융), 글로벌, 디지털금융 등 4대 핵심 사업영역에 지주의 총괄 역할 및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 중심,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 사업 간, 부서 간, 프로젝트 간 ‘융합’과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장벽을 없애고, 외부적으로는 금융과 비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융합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금융업 변화 분야다. 디지털 부문을 그룹 4대 핵심부문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센터를 부산 지역에 열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문가들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모델과 금융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며 미래 핵심 기술의 평가와 도입방안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해 그룹 디지털총괄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관련 연구개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포항공대, 부산대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지난 7일 ICT사업 운영업체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상호협약을 맺고, 고객 중심의 창의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BNK부산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9월 일자리 창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했다. 일자리 창출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 해양, 섬유, 신발, 관광 등 부산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기금 운영을 위해 은행과 노조는 올해 안에 공익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재단 초기 기금 운영 자금 10억원은 부산은행에서 출연한다. 내년부터는 부산은행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부 출연하고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은행이 출연해 매월 1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과 48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견인 및 일자리창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술보증기금과도 7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에는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부산시와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에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을 신설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단의 주요 역할은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기업 문제점을 진단하고 환경 변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9개사의 경영컨설팅을 진행해 5개 업체에 자금지원을 했고, 4개 업체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분할상환금을 1년간 상환유예할 수 있는 분할상환 유예 제도를 중소기업 전 업종으로 확대했다.
부산은행 ‘사회공헌 1등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신설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부산의 문화,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을 개방해 매월 문화 공연을 이어가는 ‘워라밸 컬처 인(in) 부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부·울·경 지역 차세대 청년 작가 육성을 위해 ‘청년작가 미술대전’도 개최해 12월10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