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민주당이 미 하원을 장악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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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시각으로 6일 중간선거가 치러지고, 한국 시간으로는 7일 장중에 개표 결과가 전해진다. 시장의 예상처럼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해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4석, 경합지가 6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하다. 경합지 중 4곳에서 공화당이 우세하고, 과반수인 50석을 차지한 상태라는 점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원은 민주당이 204석, 공화당이 197석 수준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으나, 경합지에서 공화당의 의석수가 증가하고 있어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과 같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신흥국 증시의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무역분쟁이 격화될 여지가 높다고 봤다. 이는 신흥국은 물론 미국 증시 또한 실적둔화 우려를 자극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은 추가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기대로 달러 및 미 국채금리 상승압력을 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흥국에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때문에 공화당의 승리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한국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해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현재의 세제개혁 및 재정지출 계획 수정 등으로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의미있는 변곡점이 되기는 힘들 것이며, 시장 대응은 주식비중 축소를 유보하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가장 큰 불확실성인 미중 무역갈등은 주요 20개국(G20) 회담까지 소강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미중 무역갈등은 미국 경기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과 경기 성과를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트럼프의 성향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중국 압박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월간으로 10% 급락한 뒤에 코스피지수는 3개월과 6개월 후 60%대의 확률로 올랐다"며 "아무리 주가가 급락하는 약세장에서도 반등은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업종이나 종목이 가장 빠르게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9월28일 이후 10월30일까지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강관리 화장품 자동차 소프트웨어 건설 철강 기계 등의 순이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5일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4석, 경합지가 6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하다. 경합지 중 4곳에서 공화당이 우세하고, 과반수인 50석을 차지한 상태라는 점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원은 민주당이 204석, 공화당이 197석 수준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으나, 경합지에서 공화당의 의석수가 증가하고 있어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과 같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신흥국 증시의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무역분쟁이 격화될 여지가 높다고 봤다. 이는 신흥국은 물론 미국 증시 또한 실적둔화 우려를 자극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은 추가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기대로 달러 및 미 국채금리 상승압력을 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흥국에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때문에 공화당의 승리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한국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해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현재의 세제개혁 및 재정지출 계획 수정 등으로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의미있는 변곡점이 되기는 힘들 것이며, 시장 대응은 주식비중 축소를 유보하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가장 큰 불확실성인 미중 무역갈등은 주요 20개국(G20) 회담까지 소강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미중 무역갈등은 미국 경기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과 경기 성과를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트럼프의 성향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중국 압박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월간으로 10% 급락한 뒤에 코스피지수는 3개월과 6개월 후 60%대의 확률로 올랐다"며 "아무리 주가가 급락하는 약세장에서도 반등은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업종이나 종목이 가장 빠르게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9월28일 이후 10월30일까지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강관리 화장품 자동차 소프트웨어 건설 철강 기계 등의 순이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