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미국 중간선거, 국내 증시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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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하원 435석 전원, 주지사 36명을 선출한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상하원 의원의 3분의 1, 주지사의 절반 가량을 바꾸는 것이어서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거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면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하원은 세금을 비롯한 경제 권한을 갖고 있어, 트럼프 예산안 처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정책 모멘텀 약화에 기댄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후, 처음에는 누가 다수당을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겠지만 중요한 점은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미중 무역분쟁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지고 있어, 상하원 모두를 공화당이 차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윤서 연구원은 "양 당을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즉각적인 금융시장 반응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흥국 금융환경은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지수에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