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퀄리파잉 1위 이정은 "미국 진출 여부, 가족과 상의할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이정은(22)은 "미국 진출을 확정하고 도전한 것은 아니어서 한국에 돌아가 가족과 이야기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를 마치고 "아직 영어도 못 하고 미국이 너무 크다고 느껴져서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부모님, 스폰서 등과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날까지 총 8라운드 결과 18언더파 558타를 기록해 미국 아마추어 선수인 제니퍼 컵초(17언더파 559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전체 102명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 결과에 대해 "수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얼떨떨하다"면서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다.

파3 기장이 길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좁고 어려워 모든 샷에 집중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올해도 상금(9억5천305만원)과 평균 타수(69.725타)에서 1위에 올라 있다.
LPGA 퀄리파잉 1위 이정은 "미국 진출 여부, 가족과 상의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