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별세 오보(사진=DB)

영화배우 신성일이 3일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신성일은 현재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온 가운데, 3일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장례식장을 예약하면서 사망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가족 인터뷰에 따르면 신성일은 현재 응급실에서 병과 싸우고 있다. 빈소 예약도 취소된 상태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이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신성일에 관한 정보는 가족이 현재 비공개 요청을 한 상황이라 생사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확인이 불가하다. 개인정보의 영역이다”라고 답했다.

신성일은 투병 중에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며 활동을 쉬지 않았다.

신성일은 1937년 대구시에서 태어났다. 경북 중ㆍ고교,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60~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간판 남자배우로 영화사에 남을 많은 기록을 세웠다.

신성일은 주연한 영화가 506편, 그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여배우가 118명에 달한다. 그가 스타덤에 오른 64년 작 ‘맨발의 청춘’은 당시로서는 대기록인 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성일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대구 동구에서 금배지 달기도 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