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덕에 `쑥`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2일 전일 대비 3.53% 오른 2096.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지수가 2090선을 회복한건 지난달 25일 이후 엿새만입니다.

코스피의 급등은 장기간 지속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및 북한 문제를 두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주석도 CCTV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탓에 양국의 경제가 안좋은 영향에 있었고, 중국도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향후 낙관적인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로 인해 그간 냉각됐던 투자심리가 곧바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실제 개인이 4600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서도 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4000억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대표적인 내수 업종이자 통신 대장주인 SK텔레콤(-1.53%) 소폭 하향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간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가 4% 넘게 올랐으며, SK하이닉스도 6% 이상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분식회계 논란에 따른 재감리가 연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덕에 `쑥`
코스피 못지 않게 코스닥의 상승도 눈에 띄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05% 오른 690.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지수가 일별 거래로 5% 이상 오른 건 약 3년여만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바이오주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7.58%)는 물론, 신라젠(10.14%)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바이로메드도 8% 이상 상승마감했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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