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보에 따르면 광저우 시의 버스 회사인 바이윈(白雲) 사는 자율주행차 개발기업인 '위라이드아이' 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만든 자율주행 택시를 전날 오후 처음으로 운행했다.
바이윈 사는 이 택시를 매일 2시간씩 운영하기로 했다.
시내 대학가에서 주행하는 이 택시는 2대의 라이더(Lider·적외선의 레이저광을 사용하는 레이더)와 3대의 카메라 렌즈 등을 갖춰 전후방과 좌우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주행할 수 있다.
다만 만일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택시 기사 자격증을 지닌 경험 많은 기사가 탑승하므로 완벽한 자율주행 택시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자율주행 택시의 기본요금은 12위안(약 2천원)이며,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이 택시의 첫 승객인 랴오 씨는 "자율주행 택시는 매우 영리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주행이 매우 안정적이며, 스스로 커브를 돌고 보행자를 피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는 바이윈 사 관계자는 "이는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실험"이라며 "앞으로 도로 주행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욱 많은 택시에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