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책마을] 진시황부터 FTA까지…제주 속 중국을 보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섬 안의 대륙
    [책마을] 진시황부터 FTA까지…제주 속 중국을 보다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서복(徐福)이라는 인물을 제주도로 보냈다.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은 서복이 정방폭포에 ‘서불과지(徐市過之, 서복이 이곳을 지나가다)’라는 글을 새겨놓고 서쪽으로 돌아간 데서 유래한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13세기 최후까지 항전했던 삼별초를 쫓아 몽골 군사들이 제주도에 상륙하면서 제주도는 다시 중국과 조우한다. 그로부터 700년 후 제주와 중국은 다시 만났다. 제주의 풍광에 반한 중국인들이 관광을 오고 대규모 중국 자본의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섬 안의 대륙》은 ‘제주에 사는 중국 전문가’가 쓴 제주 속 중국 이야기다. 저자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재학하던 중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12년간 중국에 살았다. 푸단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홍콩 총영사관 등에서 일한 그는 현재는 제주의 한 기업에 재직 중이다.

    책은 오늘의 제주를 이해하기 위한 열쇳말로 중국을 파고든다. 제주와 중국의 과거 인연부터 중국계 자본의 투자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사회·문화적 측면까지 두루 다룬다.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시각에서 서술한 부분들이 눈길을 끈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더 크다는 통계는 있지만 중국인의 관광은 중국 여행사에서 모객하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과 식당, 기념품점을 거쳐 돌아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민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김용민 지음, 글항아리, 368쪽, 1만8000원)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책마을] 영토분쟁 뜨거운 남중국해, 17세기엔 배도 안 다녔다

      2008년 1월 중국사를 전공한 티모시 브룩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 보들리안도서관에서 아주 오래된 중국 지도와 마주했다. 영국사를 전공하는 로버트 베첼러 교수가 도서관의 지하 저장고에서 처음 발견한...

    2. 2

      [책마을] 일제 첩자가 된 만주족 공주…전범인가, 권력의 희생양인가

      아이신기오로 셴위(1907~1948)는 청나라 왕자 아이신기오로 산치의 열네 번째 딸로 태어났다. 1912년 만주족의 청 왕조가 몰락한 뒤 그의 아버지는 일본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의 권력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그리...

    3. 3

      [책마을] 히말라야 원정대와 셰르파, 처음부터 친구는 아니었다

      지난달 14일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했다는 비보였다. 주(駐)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