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019년 흑자전환 토대를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3분기 매출 3조242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해양플랜트사업에서 발생한 설계변경비용 청구(C/O) 추가이익 2950억원이 돋보이고, 3분기 발생한 기타 일회성 손실비용(상선제작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1462억원, 인력감축에서 발생한 182억원 등)을 충분히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속 수주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익구조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는 "3분기 수주는 총 41억달러(미포조선 제외)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수주잔고 역시 305억원(미포조선 제외)으로 3분기 연속 증가하며 매출 턴어라운드를 확실시하는 상황"이라며 "일회성 손익을 모두 배제해도 영업적자는 1400억원을 넘지 않으며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개선을 보여주는 결과로, 내년 흑자전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도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LNG선 수주 강세를 예상하며 탱커선 또한 최근 운임 급등으로 수주 회복을 예상한다"며 "10월엔 King's Landing 해양공사를 수주했으며 12월엔 Block-B, 2019년엔 IGD-2 및 Umm-Shaif 등 다수 공사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한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