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1일부터 위메프와 손잡고 롯데인터넷면세점 이용권을 반값에 판매하는 마케팅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개점을 겨냥한 ‘맞불’ 작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면세점과 위메프는 1일부터 선착순 1만1111명에게 인터넷면세점 20달러 이용권을 절반 가격인 1만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한다. 구매자별로 제공되는 코드번호를 롯데인터넷면세점 사이트에 입력하면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에도 위메프와 함께 선착순 9999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이벤트를 벌였다. 당시 행사는 첫날 오전에 완판됐다.

이 같은 마케팅은 20~30대 소비자를 끌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카카오페이 및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함께 제휴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11월에는 화장품 리뷰 앱 1위인 ‘화해’ 회원을 대상으로 10달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5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포니’를 모델로 새롭게 기용했다. 포니는 유튜브 구독자 약 455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574만 명, 중국 웨이보 팔로어 707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고 ‘뷰티 인플루언서’(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이 큰 개인)다. 케이블 채널 Mnet의 ‘쇼미더머니777’과 함께 ‘쇼미더 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쇼미더머니777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넉살과 손잡고 롯데면세점 홍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