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제산림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통합적 산림복원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성공경험을 정책, 과학기술, 국제협력 등 여러 각도로 재조명하고 다양한 산림복원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10개국 130여명의 산림복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치산녹화 성공 사례 △통합적 산림복원방안을 위한 국제 사례 △통합적 산림복원 방안에 기반한 북한 산림협력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현재 전 세계의 산림면적은 육지면적의 31%인 40억ha로 산업화 이전의 약 59억ha 보다 3분의 1 정도가 손실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지구적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산림복원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UN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해 산림을 포함한 황폐지 복원과 조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기후정상회담 때 채택된 뉴욕산림선언에서는 2020년까지 산림전용률을 절반으로 낮추고, 2030년까지 3억5000만ha의 황폐산림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협약의 산림생태계복원이니셔티브(FERI), UN사막화방지협약의 창원이니셔티브, FAO의 산림경관복원메커니즘(FLRM) 등 여러 나라와 양자협력 등을 통해서 전 지구적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명길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성공이 비단 과거의 성공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국제적 산림복원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산림복원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