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매출액은 2조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97억원으로 131.9%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1228억원)와 유사했고, 북미 주요 고객사 신제품 매출액이 3분기부터 본격 인식되면서 1,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 사업부인 광학사업부 매출액이 1조5952억원으로 54% 증가했다. 그는 "북미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3종에서 모두 3D센싱을 채택한 효과로, 생산 수율도 양호해 광학사업부 영업이익률은 7%대로 지난해 매출액이 가장 많았던 4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기판사업부도 영업이익률 8%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LED 사업부는 영업적자가 지속됐고 향후 실적 회복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년까지 멀티카메라 채택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북미 고객사 신모델 판매량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며, 북미 고객사는 일부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 가능성(1~2개 모델)도 높다"며 "국내 및 중화권 업체들도 스마트폰 내 카메라 개수를 늘리고 있어 LG이노텍과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