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지능형 헤드램프가 작동하는 그림. (사진=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가 작동하는 그림.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지원 기술(ADAS)과 연계해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하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초 개발을 시작한 이후 1년6개월 만의 성과다.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는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차량 등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카메라가 차선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레이더로 후측방에서 추월하는 차량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차로 정보를 각각 인식하는 등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구현해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췄다고 밝혔다. 또 국내 6건, 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램프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램프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34억달러 이상 수주한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가 미래 자율주행 시대 야간 안전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차 램프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층 더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