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가 자동차 매입을 서두르면서 관련 인터넷 검색량이 급증했다.미국 구글에서 ‘2025 Hyundai Tucson(2025년형 현대자동차 투싼)’의 주간 검색량은 지난 23~29일 주에 최근 1년 내 최고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직전 주(2024년 10월 27일~11월 2일)와 비교하면 검색량이 두 배로 급증했다. 구글 검색 트렌드는 특정 기업 및 브랜드 매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대표적 선행지표다. 구글은 검색량 절댓값은 공개하지 않고 기간별 변화를 0~100 범위로 제공한다.‘2025 Hyundai Kona(현대 코나)’ ‘2025 Kia Soul(기아 쏘울)’ 검색량도 최근 1~2주 사이 1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 일본 혼다 ‘CR-V’, 도요타 ‘RAV4’ 등 다른 수입차 모델을 찾아보는 누리꾼도 크게 늘었다.미국에서 자동차 모델의 3월 검색량이 성수기인 4분기를 웃도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트럼프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서둘러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모델을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산업연구소(CAR)에 따르면 25%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은 2000~7000달러(300만~1000만원) 오를 전망이다. 가격 인상 전에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매출은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
31일 5년 만의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귀환으로 침체된 국내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지적이다. 2차전지 등 최근 들어 대차거래 잔액이 증가한 업종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韓 증시 매력 부각되나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대차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차입 기준)은 64.8%에 달했다. 지난 1월 33.5%, 지난달 37.3%에서 빠르게 증가했다.공매도 재개는 전 종목 기준으로 5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전면 금지됐다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2021년 5월 재개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3년 11월 다시 규제에 들어갔다.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셀 코리아’ 공세가 잦아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공매도를 통한 수익 확대와 위험 헤지(분산)가 가능해지면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다. 예컨대 해외 롱쇼트펀드 등은 매수 전략(롱)과 공매도(쇼트)를 함께 쓰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분산한다. 한국처럼 공매도가 금지된 시장에는 투자할 유인이 부족하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27일 기준 32.6%로 작년 7월 36.1%에서 대폭 낮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매력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공매도는 외국인 복귀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반등하는 듯하던 미국 증시는 28일 나스닥종합지수가 2.7%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여전하다. 이날 S&P500지수도 1.97% 급
모든 상장 종목의 공매도가 오늘부터 전면 재개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를 크게 늘리며 국내 증시 복귀를 예고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대차거래잔액은 66조6401억원으로 지난달 말 52조5600억원에서 14조원(26.8%) 넘게 증가했다. 작년 말 47조1763억원에 비해서는 41.3% 늘었다.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인 2023년 10월 말 78조원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대차거래는 수수료를 내고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리는 것으로, 공매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간주된다.28일 체결된 대차거래 주식만 2억9104만 주로, 이달 들어 직전일까지 하루 평균 수량인 4239만 주에서 7배가량 폭증했다. 사실상 공매도를 위해 3억 주를 ‘장전’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의 차입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이날 차입 거래 중 외국인 비중은 64.8%(1억8846만 주)에 달했다. 美 변동성 커지고, 유럽은 이미 급등…韓, 공매도 재개로 저평가 매력 부각31일 5년 만의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귀환으로 침체된 국내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지적이다. 2차전지 등 최근 들어 대차거래 잔액이 증가한 업종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韓 증시 매력 부각되나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대차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차입 기준)은 64.8%에 달했다. 지난 1월 33.5%, 지난달 37.3%에서 빠르게 증가했다.공매도 재개는 전 종목 기준으로 5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전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