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30·사진)가 일본 투어(JLPGA) 통산 상금 10억엔(약 101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일본 여자 프로골프 사상 다섯 번째 기록이다.

안선주, JLPGA 상금 10억엔 돌파 보인다
안선주는 19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마스터스GC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우승상금 324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아즈마 히로코(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전날 안선주는 1라운드를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끝마쳤다.

2010년 일본 투어에 데뷔한 안선주는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통산 27승을 쌓으면서 상금왕을 세 차례(2010, 2011, 2014년) 차지했다. 4승을 거둔 올시즌에도 상금 순위 1위(1억3299만엔)를 달리고 있어 네 번째 ‘상금퀸’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통산 상금도 9억9919만엔으로 끌어올려 이번 대회에서 81만엔 이상만 추가하면 10억엔을 돌파한다. 47위 이상만 하면 일본 여자골프 사상 다섯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이지희(2016년), 전미정(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미·일 3국 상금퀸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30)는 이날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8위다. 시즌 상금 1억2646만엔을 쌓은 신지애는 상금 순위 경쟁에서 안선주를 653만엔 차로 뒤쫓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