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식사는 지난달 28일 MBC에서 방송된 ‘진짜사나이 300’ 프로그램에서 3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상당수 시청자들은 왜 직각식사를 해야하느냐며 훈련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식사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직각식사 훈련의 당초 훈련 목적은 ▲올바른 식사자세 숙지▲군인정신 함양 ▲불편함을 통해 당연히 여겼던 식사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자는 취지 등이다. 하지만 육본 내에서 이 같은 직각식사 훈련의 교육 효과가 떨어지고, 편안한 식사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폐지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는 게 육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