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감리도 중징계' 삼성바이오로직스, 6%대 급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의 재감리에서도 중징계를 예고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8500원(6.10%) 내린 4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의 이번 재감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4년 회계처리도 잘못됐다는 판단이 더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초기인 2012년부터 합작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주식매수권(콜옵션)을 고려해 관계회사로 인식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오젠과의 공동 경영 여지가 있는데도 바이오에피스를 단독 경영하는 것처럼 종속회사로 인식한 것은 회계 위반이란 주장이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에 재감리 조치안을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4년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중과실’로 판단함에 따라 무더기 사업보고서 정정과 과징금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