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이 구조적 성장 둔화를 기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사업 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조 4502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0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7~8월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이 부진했으나 9월 추석 효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추석 시점 차이로 올해 10월은 할인점 부문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11~12월 sssg 베이스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 4분기는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또한 트레이더스도 추석 효과와 함께 양호한 성장이 이어져 3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고무적"이라며 "이마트24의 적자 폭은 전년보다 4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마트24 독자 PL 상품 런칭 및 가맹형태 개선을 통해 손실 축소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이마트24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09억원 개선된 408억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3분기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이익 또한 작년보다 1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연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