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일 만에 반등해 2160선 회복…코스닥은 3% 강세
코스피지수가 9일 만에 반등하면서 2160선을 회복했다. 전날 코스피가 4%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21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장이 오후에 매물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크게 밀렸던 만큼 이날 반발매수가 나왔다"며 "조정이 마무리되고 본격 반등을 나섰다고 보긴 어렵고,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때까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5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1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4.93% 강세였다. POSCO도 3.11% 뛰었으며 삼성전자도 2.09% 상승하면서 4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도 1%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KB금융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2포인트(3.41%) 오른 731.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59억원, 1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4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나노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는 21.14%나 뛰었다. 신라젠은 12.69% 급등했으며 포스코켐텍도 8.56%나 올랐다. 바이로메드도 5.26%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올랐다. 나노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0원(1.14%) 급락한 1131.4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