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또 '급락'…미중 정상회담 추진, 무역전쟁 출구 찾나
◆ 뉴욕증시 다우지수 이틀새 1377p 빠졌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불안이 커졌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45.91포인트(2.13%) 빠진 2만5052.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1p(2.06%) 내린 2728.37, 나스닥지수는 92.99p(1.25%) 하락한 7329.06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831.83p 하락한 데 이어 이틀간 1377p나 주저앉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채권금리 오름세,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이 복합적 악재로 작용했다.

◆ 트럼프-시진핑, G20 계기 정상회담 추진

다음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1일 CNBC방송에 출연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 무역협상 재개 및 무역전쟁 출구 모색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美금리인상 우려에 유럽증시 일제히 급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면서 폭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4% 내린 7006.9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2% 빠진 5106.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8% 하락한 1만1539.35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74% 떨어진 3210.65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 추세에 투자자들이 조정을 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 국제유가도 연이틀 급락…WTI 70달러 '턱걸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0달러(3%) 하락한 70.97달러,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93달러(3.53%) 내린 80.1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의 연이틀 급락에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동반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금값(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4.20달러(2.9%) 오른 1227.60달러를 기록했다.

◆ 대구 번개시장 화재…1명 연기 흡입

12일 오전 1시58분께 대구 중구 번개시장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시장 안 농협 공판장 일부와 점포 6곳, 노점 7곳을 태우고 20여분 만인 오전 2시24분에 잡혔다. 이 불로 50대 후반 경비원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검은 연기가 많이 나 주변 주민이 놀랐다. 잔화 정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쌀쌀한 아침'…낮에는 20도 가까이 올라 큰 일교차

금요일인 12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의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오전 5시 기준 서울 기온이 6도를 기록했고 대관령은 영하(-2도)로 내려갔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등 16~20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