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석유화학 설비에 10兆 투자…非정유 비중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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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뛴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는 등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에쓰오일은 연간 1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로,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추진해 폴리에틸렌(PE), 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춰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프로젝트 건설 과정 중 연평균 270만 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프로젝트 완공 이후 셰일오일, 전기자동차 등으로 인한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더 잘 대응하고,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5’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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