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완익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가습기 살균제와 세월호 참사를 새롭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부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조사 결과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양 참사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장 위원장은 "세월호 이후에도 해상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유아용 매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성분이 검출되는 등 일상 속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너무도 많다"며 "우리 위원회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모으고 국민과 소통해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 합리적인 지원 대책을 제시하겠다"며 "위원회에 주어진 철저한 진상 규명, 안전사회 건설, 제대로 된 피해자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2019년 위원회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별정직 공무원 채용, 조사 개시 시점 등을 고려하느라 예산을 편성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가용한 최대 인력을 활용해 예산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