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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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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를 추모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의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지난 6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바예는 20세기 최고 소프라노 중 한 사람이었다. 10년쯤 선배인 마리아 칼라스의 카리스마와 레나타 테발디의 감미로움을 동시에 갖췄고, 칼라스의 거의 모든 레퍼토리를 계승했다. 나이 들면서 뚱뚱한 소프라노의 전형이 되고 말았지만 그 체격으로도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란 표현에 딱 맞게 ‘메차 보체’(음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노래 부르기)로 긴 호흡을 자랑하곤 했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1막에서 ‘왕자님, 들으세요(Signore ascolta)’는 강인한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가 아니라 칼라프 왕자를 연모하는 가련한 시녀 류의 노래다. ‘아, 자비를…’이라며 길게 뽑는 마지막 구절에서 카바예의 놀라운 메차 보체 테크닉이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영원성을 느끼게 할 정도로!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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