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정점을 찍고 4분기 비수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높다"면서도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85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3.7% 하락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연간 가격이 각각 12.2%, 28.6% 하락한다고 해도 연간 이익 규모는 64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1.3%의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어 연구원은 "고급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은 부진하겠지만 D램 업황은 장기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63~6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올해 기준 6.1배 수준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