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전편 결항조처, 주말 앞두고 2만1천명 발 묶여
태풍영향권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전면중단…157편 결항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기점 항공기 출·도착 40편이 결항한 데 이어 오후 6시 이후부터 운항 계획된 전편이 취소됐다.

총 결항편은 157편이다.

전편이 결항 조처되기 전까지 138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동풍이 순간 초속 10m 내외로 불고 있다.

현재까지 140㎜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5시를 기해 제주공항의 내려진 강풍특보가 태풍특보로 격상했으며, 돌풍 현상으로 인해 윈드시어특보도 발효됐다.

제주공항에는 주말을 앞두고 제주로 오려던 승객 1만1천여명과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려던 승객 1만여명 등 모두 2만1천여명이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 나와 항공권을 구하려던 이용객들은 전편결항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항공사들이 운항 여부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사전에 이용객에게 보내 결항편 승객들도 대부분 공항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영향권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전면중단…157편 결항
승객 A씨는 "오후 시간대 김포공항에서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올 수 있으면 그 여객기가 김포공항으로 돌아가면서 탑승할 수 있다는 항공사의 안내에 따라 청사에서 기다렸는데 결국 여객기가 운항하지 못해 숙소로 가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항공사들은 태풍이 빠져나가는 6일 오전부터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임시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