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9명의 지원자에 대한 자격요건을 심사한 결과 8명을 총장 후보대상자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확정된 총장 후보는 강태진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 이우일 공과대학 교수, 김명환 자연과학대학 교수, 전 국회의원인 오세정 전 자연대학장, 최민철 수의과대학 교수, 정근식 사회과학대학 교수,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 박은우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등이다.
총추위는 우선 8명의 후보를 예비후보자 5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에서 각 1회씩 후보 5명의 공개소견발표회가 열린다.
후보 5명에 대해 총추위는 다음 달 7일, 학생·교수·직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은 다음 달 9일 정책평가를 할 계획이다.
교원 정책평가단의 인원은 총 339명이다.
교수 이외에도 교직원 47명, 부설학교 교원 4명 등이 포함됐다.
교원과 직원은 무작위 선정된다.
학생들은 다음 달 9일 오후 2~7시 모바일 투표로 정책평가에 참여한다.
학생 평가는 교원정책평가단 인원의 9.5%로 환산된다.
총추위 평가(25%), 정책평가단 평가(75%)를 합산한 평가 결과에 따라 이사회에 추천될 3명의 후보가 압축된다.
이사회는 후보 3명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거쳐 최종후보 1명을 선출한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후보인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다시 선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